PC를 더 빠르게! - 디스크 조각 모음 Auslogics Disk Defreg

제조사 :  Auslogics ( http://www.auslogics.com/en/software/disk-defrag/ )

라이센스 : 개인 사용자 무료 (회사에서 사용 불가)

한글지원 : 지원함

PC의 속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 CPU나 메모리를 쉽게 떠올리겠지만 PC의 속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드디스크이다.

하드디스크의 중요함이 가장 빠르게 느껴지는게 PC의 부팅속도인데, 만약 느린 하드디스크를 더 빠른 하드디스크로 바꾸게 되면 부팅 속도의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PC를 쓰는 동안 특별히 파일을 다운 받거나 하지 않아도 PC는 여러가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기록하거나 지우게 되는데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하드디스크에 fragmentation(조각)이 발생하게 된다.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하면 하드디스크에서 사용되는 최소 단위로 데이터가 쪼개져서 기록되게 되는데, 하드디스크에 많은 조각이 발생한 상태라면 빈공간이 여기저기 들쭉날쭉하게 생겨서, 그걸 찾아다니면서 기록하고 또 데이터를 읽을 때 역시 하드디스크에 뿌려진 데이터를 모아 읽어야 하니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책의 페이지가 순서되로 되어있지 않고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다고 생각해보자. 책을 읽을 때 페이지를 찾아가면서 읽으면 페이지대로 정열된 경우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런 하드디스크의 조각을 순서대로 정열해주는 프로그램이 디스크 조각 모음 프로그램이다. 물론 윈도우에도 기본으로 탑재된 것이 있으나 항상 그렇듯 MS의 기본 유틸은 항상 2% 이상의 부족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유틸이 존재하고 Auslogics Disk Defreg도 그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써본 디스크 조각 모음 프로그램 중에 사용상의 편의성과 인터페이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되어 추천해 본다.

설치 과정은 특별할 것이 없다. 중간에 툴바 설치하라고 꼬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만 잘 피하면 된다.

실행화면은 다음과 같다. 한글도 지원해준다.

조각모음이라고 되어 있는데 버튼에서 ▼을 선택하면 분석, 조각모음, 조각모음&최적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선 분석을 선택해 보았다. 물론 조각모음만 클릭해도 분석후 작업을 시작한다.

아.... 엉망이다. 75% 조각 상태. 원래 이렇게 PC 쓰는 사람아닌데 이런 거 보여주려고 묵혔다.(-_-)

붉은 색은 분산된 파일들, 녹색은 연속적으로 잘 배치된 파일들을 의미한다.

최적화 시작. 그동안의 방치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파란색 블럭은 최적화가 이루어진 조각, 주황색은 최적화 중인 조각이다.

조각 모음이 완료된 상태. 75%였던 조각이 45%가 되었다. 더 많은 조각 모음을 수행하면 엄청나게 시간이 걸림으로 이 정도에서 타협(?)해서 작업이 끝났다. 더 최적화하기를 원하면 조각모음&최적화를 선택하면 된다.

상세 보고서 보기를 클릭하면, 작업 결과를 웹브라우저로 보여준다.

메뉴에서 보기 → 자동 조각모음으로 들어가면 자동 조각 모음 설정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물론 프로그램 설정에서도 선택이 가능하다.

메뉴에서 설정 → 프로그램 설정을 선택하면 프로그램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보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이하다. SSD의 경우는 읽고/쓰기 횟수가 제한이 있어서 최적화를 수행할 경우 디스크의 수명을 깍아먹을 수도 있으니 나름 도움이 되는 옵션인 듯.

알고리즘이라곤... 하나 뭐... 좀 더 꼼꼼한 설정.

귀차니즘이 당신을 지배한다면, 일정탭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프리웨어인 만큼 상용 프로그램 대비 없는 기능도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쓰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는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원한다면 주머니를 털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