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7. 23:30

불혼바 셋팅에 관한 잡설

보기에 다소 공격적이어서 일까, 왠지 드롭바보단 불혼바(불바... 이하 불바, 짧으니까...)가 뭔가 더 자극적이고 땡기는 맛이 있다. 그러나 드롭바는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와서인지 상대적으로 자료가 많은 편이나 불바에 관한 자료는 거의 없는 탓에 셋팅과 관련해서 한가지 가설을 만들어 본다.

이것이 일단은 불바의 생김새이다.


이렇게 뭔가 인체공학적으로 보이는 것도 있고...


이것처럼 그냥 평평한 스타일도 있다. 왠지 있어 보이긴 위에 것이 더 있어 보이긴 한다. 비싸기도 위와 같은 스타일이 대개는 비싸더라.

드롭바와 마찬가지로 불바 셋팅의 주요한 이슈중 하나는 각도가 아닐까 한다.

자료가 별로 없는 관계로 드롭바 사진을 하나 보자.


(여기저기 방황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와서, 정확한 출처를 모르겠음. 원작자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위의 사진을 보고 눈치를 챘겠지만, 드롭바와 듀얼 컨트롤 레버가 장착된 모양새가 불바의 옆라인과 아주 유사하다. 드롭바를 채용한 경우에 크루즈 주행을 할 경우, 듀얼 컨트롤 레버의 후드를 잡는 경우가 일반적인 점을 고려하면 그 유사성은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위의 이미지에 불바를 합성해 봤다.


후드와 불바의 업혼 부분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지 말자. 실제 듀얼 컨트롤레버의 후드 전체 잡는 경우도 드물고 불바의 모양에 따라 일치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건 당연한 거니까. (일단 무엇보다도 합성 퀄리티가 캐허접이니까 !!!)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불바의 앵글 설정은 위의 드롭바의 각도 설정과 동일한 컨셉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간혹 드롭바보다 불바가 드롭이 없는 만큼 다양한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고 폄하되는 경우가 있으나, 개인적인 소견으로 불바는 크루즈용 바에 가깝다고 봐서 용도 대비 아주 적절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역으로 말하자면 고속 대응성은 드롭바에 비해 당근 떨어지는양인셈.

대부분의 불바 채용 자전거가 불바를 지면과 수평으로 셋팅해서 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일부 제조사 경우처럼 약간 다운으로 출시하는게 위의 잡설에 비추어 좀 더 타당한 셋팅이 아닐까 한다.

(뭐... 대강 이런 식이랄까....)

뭐 물론 아예 아래와 같이 업셋팅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늘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취향.

 
그리고 검색 결과 드롭바에 비해 동일한 조건에서 다소 짧은 스템을 쓰는 게 편한다는 얘기가 종종 나오니 그 또한 참고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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