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9. 23:00

BBB 휠픽스 Wheel fixed BQR-03

자전거 바퀴의 QR(Quick Release)은 이미 흔하디 흔해서 생활용 자전거에도 달려나올 정도의 것이 되었지만 여전히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레버 하나만 돌리면 쉽게 바퀴를 빼서 정비하거나, 분해 이동할 수 있고 덤으로 경량화까지... 볼트와 너트로 바퀴를 고정해서 어떻게 썼나 싶다. (뭐 여전히 그런 자전거들도 많다. 비싼 자전거에서도...)

그러나 QR이 다 좋은 건 아니라서, 자전거 스탠드에 QR이 달린 자전거를 앞바퀴만 묶어 둘 경우 쓸쓸히 바퀴만 홀로 남아 그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멍청한 사람이 어딨을까 싶다면 밖에 나가서 자전거들 묶여 있는 걸 보기 바란다. 의외로 그렇게 묶어 두는 사람들 많다. 물론 사람들 왕래가 많은 곳에서 주로 그렇게 두긴 하더라만은...

물론 QR 제조사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주로 QR을 잠글 때 잠금용 전용키를 쓰게 하는 방식인데 QR의 장점과 안정성까지 확보를 했으니 더 바랄 게 없다. 가격만 착하다면...

다 좋은데 너무 비싸다. 찾아보면 좀 저렴한 제품도 있으나 이건 거의 수입이 안되고 주로 고가만 수입되고 있다.

가난하니까 아주 무거운 긴 자물쇠를 들고 다니던가... 아니면 자물쇠 2개를 들고 다녀야만 하는가? 아니다 좀 더 저렴한 방법이 있다.

그거슨... 자덕들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 상품을 제조하는 BBB사의 휠픽스.


생건 건 요렇다 뭐... QR임에도 QR 레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외엔 특별한 건 없다.

자 이건 어떻게 쓰는 물건인가? QR이니까 일반 QR과 같이 쓰면 된다. 잠그는 것은? 한쪽 끝에 육각 렌치 홀이 있다. 여기를 6각 렌치로 잠그면 끝.

샤프트는 크로몰리, 양쪽의 죔쇄는 알루미늄 합금이다. 무게는 78g. 50g도 안되는 QR보다는 무지하게 무겁다고 생각하겠지만 가격은 초경량 QR류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의 3분의 1이하니깐...

일단 이 물건은 QR 레버가 보이지 않음으로 도둑들의 절도 욕망을 자극하지 않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물론 6각 렌치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털릴 수도 있지만, 자전거 훔치자고 6각렌치나 스패너들 상시 준비하는 넘들이 있다면 그 앞에 뭐가 소용이 있을까 싶다. 간혹 초고가의 자전거들이 장물로 거래되는 걸 보면 그게 안전장치가 부족해서 당했을 거란 생각은 안드니까...

뭐... 전용키 방식의 경우, 필요할 때 키가 없거나 키를 분실하면 정말 새가 되는 수가 있으니 그에 비해선 오히려 비상시에 편한 점도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도 돈 많으면 그... 전용키... 비싼 거 써보고 싶긴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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