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4. 02:30

악기 훈련법

by zxx123(from Mule)

이글은 '재즈와 클래식의 행복한 만남'이란 책의 내용에서 발췌한 것으로 악기연습하는데 도움이 되는 훈련법으로 총 12회의 훈련법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먼저 저자인 윈턴 마샬리스의 약력을 소개합니다. 글을 쓴사람을 알면 그 사람이 권하는 훈련 방법과 훈련의 의도를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자는 WYNTON MARSALIS로 타임지가 지정한 '40세 이하에서 미국의 가장 유망한 지도자'로 음악 부분에서 유일하게 지목한 우리시대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자 작곡자입니다. 또한 전세계를 통해서 가장 탁월한 클래식 트럼펫의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WYNTON MARSALIS-
1961년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안즈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12세때 트럼펫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부터 재즈밴드,펑크밴드,클레식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으며, 18세때 줄리어드 음대에 들어가 음악 이론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1980년 약관 19세의 나이로 아트 블레키의 '재즈 메신져'에 합류했으며, 1982년 첫 음반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30여장의 음반을 냈습니다. 매년 150회 이상 세계 각지를 돌며 위대한 재즈의 대가들과 공연을 하고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에서 솔리스트로 협연하고 있습니다.

미국 문화의 후면에 위치해 있던 재즈를 무대의 중앙으로 이끌어낸 장본인이자 재즈에 관해선 가장 분명한 대변인인 윈턴 마샬리스 . 그가 다른 무었보다도 우선하는 부분은 음악교육입니다. 수많은 워크샵과 해마다 열리는'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직접 사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 하원으로부터 표창과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들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수여받았으며, 1995년 봄에는 예일대 프린스턴대,맨하튼 음대에서 명예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재즈와 클래식 음반에서 8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프랑스의 '그랑프리 뒤 디스크'와 네넬란드의 에디슨상을 수상했습니다.



 - 윈턴식 훈련비법 머릿말 -

<음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음악을 훈련하는 것이 다른 어떤 훈련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자.
책을 읽어 정신을 함양하는 훈련이건, 팔굽혀 펴기를 하여 팀의 당당한 일원이 되고 몸을 날렵하게 보이게 하는 신체적인 훈련이건, 혹은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 어떤 기술이건, 모든 훈련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콘서트에서 음악가의 연주를 듣고, 운동장에서 위대한 운동 선수가 홈런을 날리것을 보고, 혹은 레스토랑에서 훌륭한 음식을 먹으면, 우리는 음악가나 운동선수나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위대한 것을 경험하고 나면 우리 자신도 위대해지고 싶다는 동기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동기를 자극한 것이 무엇이건 한 방면에서, 위대해지는 것은 고사하고 그저 잘하는 정도만 되려고 해도 장기간 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한다. 훈련이라고 하는 괴물은 아무런 희생없이 위대해지고 싶어하는 우리의 꿈을 언제나 짓밟아 버린다. 훈련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정말로 진리다. 우리는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어하지만 용이라는 괴물하고 싸우길 원하지는 않는다. 그 심정은 정말 이해할 만도 하다. 용은 독한 입김을 뿜어대니까..(엥???)

훈련은 어제나 힘겨운 법이다. 진짜 훈련은 말할것도 없다. 잘하지 못하는 것을 붙들고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그러다 보면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훈련은 지겹기까지 하다. 잘 할수 있을 때까지 똑같은 것을 거듭 거듭 되풀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극을 받지 않으면 좀체 연습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가 않는다. '앞으론 나쁜 점수를 받고 싶진 않아'라든가 '부모님이 날 가만두지 않을 거야' 라든가 '이것 말고는 할 게 없어'라는 정도 이상의 어떤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훈련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생긴다 해도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훈련을 그릇되게 하면 오히려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그것은 마치, 근육을 우람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역기를 구입했지만 날마다 똑같은 근육만을 단련시키는 식으로 역기를 드는것 이나 마찬가지이다. 역기를 드는 방법을 잘못 택한 것이다. 이틀을 내리 같은 근육을 운동시키면, 근육이 발달하기보다는 오히려 파손되기 십상이다. 내가 여기서 '윈턴 식의 훈련 비법'을 여러 분에게 소개하려는 것은 바로 그런 연유에서다. 열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을 통해 여러분은 올바른 훈련법을 제대로 습득하게 될 것이다.